글로벌 투자자 파생 야간시장 참여 확대 유치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럽·중동 지역 파생상품시장 파트너십 강화를 목적으로 독일거래소그룹(DB Group)과 이스탄불거래소(BIST)를 차례로 방문한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오는 18일 유럽 최대 거래소 그룹 중 하나인 DB Group의 토마스 북(Thomas Book) 상임이사와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로버트 부이(Robbert Booij)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예정이다.
양사는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과 함께 종료되는 기존 'KRX-EUREX 연계 거래 사업'의 원활한 계약 완료와 후속 협력 사업 등 파트너십 유지·강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무역전쟁 등 확대된 자본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안정적 시장 운영을 위한 거래소 간 공조 방안도 논의한다.
정 이사장은 오는 20일엔 튀르키예 BIST를 방문해 파생시장 상호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BIST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풍부한 유동성의 파생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BIST는 2013년 증권거래소(IMKB)·파생거래소(VIOP)·금거래소(IAB)를 통합 출범한 튀르키예 유일 종합거래소다. 거래소와 시장 구조 측면에서 유사성이 높다는 점에서 신규 협력 사업 발굴 등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파생 야간시장 참여 확대를 유치하기 위한 해외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