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부산 자율형 사립고 설립 부지 공모…“2029년 개교 목표”

내달 7일까지 약 3주간 진행…이후 서류심사·현장실사

3월 말까지 최종 후보지 선정…경제성·연계성 등 종합 검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 자율형 사립고 설립에 필요한 학교 부지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공모는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약 3주 동안 진행된다. 이후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오는 3월 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BNK금융지주와 공동으로 ‘부산 자율형 사립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4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부지 선정 기준 마련과 최적의 후보지 심의 역할을 담당하는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교육·금융·경제 분야의 전문성, 실무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들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지난 6일 첫 회의(킥오프 회의)를 개최한 뒤 13일에는 2차 회의를 거쳐 이날 부지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 공정한 부지 선정을 위해 평가 기준을 마련·공개하고 후보지의 입지 ·경제성·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지 선정 이후 협약 기관과 함께 연내 학교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실무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