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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표 주택정책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도의회 본회의 상정 안돼 좌절


입력 2025.02.20 18:09 수정 2025.02.20 18:09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제1회 추경 과정서 도의회와 협의 없이 진행…김진경 의장 "불통의 벽"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주택 정책으로 추진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도의회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상임위까지 통과했지만 도의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도전이었다.


경기도의회는 20일 제38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지사 제안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도의회와 소통 없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추진한 데 따른 보이콧 성격이다.


도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 상정 예정이던 75개 안건 가운데 도지사 제안한 조례안 6건과 동의안 5건 등 11개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 중에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사업 동의안인 '경기주택도시공사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토지 및 아레나구조물-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출자 동의안' 등이 포함됐다.


본회의에 앞서 김진경(민주 시흥3)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 국민의힘 김정호(광명1) 대표의원은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상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진경 의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김동연 지사의 '불통'을 꼬집었다. 김 의장은 "민생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의회 여와 야, 경기도가 지혜를 모아 민생예산 등의 해결책을 논의하자고 했지만, 지난 일주일간 경기도로부터 돌아온 답은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에 속도감만 커진 '불통의 벽'"이라며 김 지사를 비판했다.


한편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오늘 열린 본회의에서 도지사가 제출한 11개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것은 그간 누누이 지적된 김동연 지사의 소통 미흡 때문이다. 유감이라고 할 게 아니라 본인의 능력 부족을 깨닫고, 도의회와의 소통 재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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