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와 경제 개발 협력…젤렌스키와 다음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프 정상회담을 마친 뒤 우크라이나 전쟁을 몇 주 안에 끝내겠다면서 유럽평화군의 우크라이나 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에게 “유럽의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러시아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은 몇 주 안에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문제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 러시아와 경제 개발 협력 등을 비롯해 평화를 함께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 또한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 군대의 위협을 확실히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미·러 정상회담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개발 등이 포함된 광물 협정을 곧 체결할 것이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쯤 광물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에 회담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