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네타냐후, 가자전쟁 원인 중 하나"…이스라엘군 자체 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25.02.28 03:44 수정 2025.02.28 12:4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들 사의 표명…네타냐후는 책임 회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1일 집무실에서 영상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엑스 캡처

이스라엘군이 자체 조사를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오판이 가자전쟁이 일어난 원인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사단은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네타냐후 정부가 몇 년 전부터 카타르가 팔레스타인 무장테러단체 하마스에 보내는 군수자금을 막지 않고 하마스의 의도를 오판해 전쟁이 발발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협력하는 몇몇 카타르 인사들이 여행 가방에 현금을 가득 채워 가자지구에 보내는 것을 알고도 이를 방치했다”며 “그는 하마스의 목적을 잘못 파악했다. 당시 총리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싸움이 아니라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사수하기 원한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사에 참여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들은 하마스의 군사 능력도 오판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침투할 경로를 약 60개 만들었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이중 8개 경로만 알고 있었다”며 “또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전에 기습 작전을 세 차례나 계획하고 시도하려 했지만 단 한 번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쟁 발발 당일에도 하마스 대원들의 휴대전화 수십 대가 이스라엘 통신망으로 들어오는 등 여러 징후가 있었다”며 “당시 하마스 수장이었던 아히야 신와르는 2017년부터 이 작전을 계획했다”고 강조했다.


AP는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이스라엘군의 여러 고위급 인사가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며 조사위원회의 출석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