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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 1단계 42일 만에 종료…협상 교착


입력 2025.03.02 11:24 수정 2025.03.02 14:1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휴전 1단계의 마지막 날까지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다.


ⓒ뉴시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아랍연맹(AL)에 보낸 서한에서 “휴전 협정의 나머지 단계를 완료하겠다는 우리의 열망을 확인한다”며 “가자지구 영토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배제한 프로젝트나 행정 형태, 외국 군대의 주둔을 강요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아랍연맹은 오는 4일 카이로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측이 휴전 1단계를 연장하고, 매주 인질 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이 협상을 지속하는 한 휴전은 유지되나, 이스라엘이 협상 결렬을 염두에 두고 교전 재개를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앞서 총 42일간의 휴전 1단계 기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남은 인질 전원 석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를 협상하기로 했으나 이스라엘이 2단계 대신 1단계를 42일 연장하자고 주장하고 하마스가 거부하면서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하마스는 휴전 1단계 기간 이스라엘 인질 30명(태국인 5명을 포함)과 시신 8구를 돌려주고, 이스라엘에 수감 중이던 팔레스타인인 약 1900명을 넘겨받았다. 이스라엘은 인질 59명이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있고 이 가운데 32명은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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