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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상수지 29억4000만 달러 흑자…자동차 등 수출 큰 폭 줄어


입력 2025.03.07 08:00 수정 2025.03.07 08:00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29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석유제품, 승용차 등 비IT 품목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과 자본·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한 수치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흑자폭이 큰폭 축소됐다.


통관 기준 수출이 49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반도체의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석유제품, 승용차, 기계류·정밀기기 등의 감소폭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7.2%)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29.2%) ▲승용차(-19.2%) 에서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9.4%) ▲EU(-11.6%) ▲중국 (-14.0%) ▲중동(-19.8%) ▲동남아(-3.8%) 등 모두 수출이 감소 전환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509억9000만 달러로 6.4%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본재 증가율이 둔화되고, 소비재도 감소하면서 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전년동월대비 4.0%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자본재는 0.9% 증가로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원자재(-9.8%) 및 소비재(-10.3%)가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20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소폭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흑자 폭이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가 19억 달러 흑자를 냈다.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흑자폭이 축소됐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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