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자사 로그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유럽, 한 나라 깊이 보는 여행 늘어
일본, 같은 여행지 속 다른 일정이 '인기'
중국은 신흥 여행지 관심 ↑
노랑풍선이 자사의 로그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5년 3월부터 6월까지의 해외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N차 여행(재방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방문했던 여행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려는 고객들의 니즈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3~4개국 여행에서 한 나라 깊이 보기로
기존에 유럽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고객들은 과거처럼 여러 나라를 빠르게 둘러보는 일정보다 한 나라를 더욱 깊이 있게 탐방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개별 국가를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존 4개국 여행 대신 2~3개국으로 국가 수를 줄이는 패턴도 늘어나고 있다.
전체적인 유럽 지역에 관심도는 전년 동기 대비 68.8% 상승했으며, 서유럽 한나라 깊이 보기(스위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상품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253%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여행에서 '속도'보다 '밀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층이 확대됨에 따라, 심층적인 일정 구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같은 여행지라도 다르게
일본은 재방문 고객이 늘어나면서 '같은 곳,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패키지여행의 틀을 벗어나, 핵심 일정은 함께하면서도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도쿄와 오사카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 중 60% 이상이 ▲도심 투어와 후지산, ▲고베 관광 혹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등 선택 일정이 포함된 상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후쿠오카 역시 근교의 ▲히타 또는 ▲고코노에(유메오호츠리바시)를 함께 방문하는 상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재방문 고객들은 단순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한적한 온천 마을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미식과 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도시 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테마 여행 상품이 개발되며, 일본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중국, 신흥 여행지까지 관심 증가
중국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고객들의 관심도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장가계 ▲백두산 ▲황산 등 자연경관 중심의 관광지 뿐만 아니라 이번 분석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의 대도시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증가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를 포함한 ‘북경 4일 TOP PICK’, ‘상해 4일 디즈니랜드’ 등의 테마파크 여행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보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은 ▲청도(칭다오)와 ▲시안(서안) 같은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있다.
이 외에도 비행시간이 2시간 내외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대련 ▲하얼빈 ▲연태(옌타이) 등 소도시 지역의 관심도는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여유롭고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고객층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은 단순한 관광에서 벗어나 한층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하고 있다"라며 "재방문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 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