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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퍼스트 스탠드 2전 전승으로 1위…강력 우승 후보 입증


입력 2025.03.13 10:12 수정 2025.03.13 10:14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TES·플라잉 오이스터 상대로 2대 0 완승

탑 블라디미르·미드 제드 깜짝 픽 꺼내

13일 카르민 코프·14일 팀 리퀴드 상대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LCK

한화생명e스포츠가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대표팀을 연달아 꺾으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톱 e스포츠(TES)와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한화생명은 글로벌 무대에서 정상급 전력을 입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13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전 '퍼스트 스탠드' 3일차 경기에서 한화생명이 LCP(아시아태평양)의 플라잉 오이스터를 상대로 2대 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한화생명은 블루 진영에서 럼블-바이-요네-애쉬-라칸 조합을 선택하며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8분께 탑 교전에서 상대 3명을 잡아내며 큰 이득을 본 한화생명은 이후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골드 격차를 벌려 나갔다. CFO가 반격을 시도했으나 한화생명의 조직적인 운영을 뚫지 못했고, 18분 만에 억제기가 파괴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결국 23분께 한화생명이 바텀 2차 포탑에서 벌어진 마지막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넥서스를 철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한화생명이 탑 블라디미르, 미드 제드라는 깜짝 픽을 꺼내들며 변수를 뒀다. '제카' 김건우의 제드는 6분께 궁극기와 점화를 활용해 솔로킬을 따내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11분께 탑에서 열린 대규모 한타에서 4대2 킬 교환에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특히 '제우스' 최우제의 블라디미르는 한타마다 압도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5분 드래곤 둥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드래곤 영혼을 확보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고, 바론 버프까지 두른 뒤 27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딜라이트' 김환중은 "e스포츠에서는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 하고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며 앞으로의 경기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10일 진행된 중국의 강호 TES와의 맞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 두 팀의 경기는 결승전 미리보기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강팀 간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이 TES에 이어 플라잉 오이스터까지 완파하자 이번 퍼스트 스탠드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25 퍼스트 스탠드 일정 ⓒ라이엇 게임즈

퍼스트 스탠드는 매년 롤 e스포츠 시즌 개막을 알리는 국제 대회로, 각 지역 최상위 팀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화생명e스포츠(LCK, 한국), 팀 리퀴드(LTA, 북미·라틴 아메리카·브라질), 톱 e스포츠 (LPL, 중국), 카르민 코프(LEC, 유럽·중동·아프리카), CTBC 플라잉 오이스터(LCP, 아시아 태평양 연안) 등 5개 팀이 출전했다.


한화생명은 퍼스트 스탠드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전승을 노리고 있다. 오는 13일 카르민 코프와 14일 팀 리퀴드를 상대하게 되는데, 두 팀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카르민 코프는 유럽 지역의 강호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화생명의 운영과 한타 능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후 15일부터 4강전이 진행되며 16일 결승전이 열린다.


한편, 퍼스트 스탠드의 총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이며, 우승팀에게는 30만 달러(약 4억3600만원)가 주어진다. 우승팀이 속한 지역 리그에는 오는 7월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본선 직행권이 주어진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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