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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이고 머리 밀고...폭행 모습 라방한 10대들 ‘경악’


입력 2025.03.20 11:13 수정 2025.03.20 11:14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JTBC

한 10대 무리가 중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그 모습을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에서 피해학생인 중학교 3학년 A군 아버지는 지난 14일 아들이 학교를 마친 뒤 친구를 만나러 대전으로 갔다가 막차가 끊겨 해당 지역에 사는 B군에게 연락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당시 A군은 B군에게 연락해 그가 사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B군뿐 아니라 남학생 3명과 여학생 1명도 함께 있었다.


이들은 A군에게 억지로 술을 마셨고, 구토를 하며 거부했지만 이들은 계속 술을 먹였다.


술에 취해 잠이 들었던 A군이 다음 날 잠에서 깨자 여학생 “네가 나를 성추행했다”고 말했고, A군이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그랬겠냐”고 억울해하자 이들은 A군을 몰아가기 시작했다.


이어 “부모한테 말해서 합의금 1000만원 가져와라. 안 그러면 넌 못 간다”라고 협박했다. 이어 15일부터 이들은 A군을 가죽벨트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또한 여학생은 A군의 눈썹, 머리카락을 눈썹칼로 밀며 “다신 여자 만나지 못하게 해 줄게. 다신 여자 만나지 마. 어차피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날 거야. 다 맞고 돈 보내. 돈 더 만들어야 할 거야, 알겠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들은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A군의 모습을 SNS에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내보냈다.


이 영상은 한 시청자가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 제보했고, 이 유튜버가 현장을 찾아내면서 A군을 구출할 수 있었다.


현재 A군은 전치 4주로 입원한 상태이며, 신체에 생긴 상처 치료와 함께 정신과 치료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훈 변호사는 “14세 이상이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여러 명이 공동으로 감금하고 상해했다. 죄질이 아주 불량하기 때문에 이런 사건 정도면 만 18세라고 하더라도 구속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법의 엄정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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