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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5년만에 '무사고 시즌' 달성…2026년 흑자전환 목표


입력 2025.03.25 13:29 수정 2025.03.25 13:29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동절기 열공급 중단사고, 2020년 이후 처음으로 '0건'

설비 개선·운전 효율화 통해 전년 대비 순이익 130억 증가

서남플랜트에 AI기반 시스템 도입…안전과 효율 모두 잡아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전경ⓒ서울에너지공사 제공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이하 공사)가 2020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동절기 무사고 시즌을 달성한 데 이어 2026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본격적인 경영개선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안전과 효율 향상으로 경영개선


공사는 지난해 12월 황보연 사장 취임 이후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과 열공급 안정화를 위해 '무사고 100일'을 선언하고, 현장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열공급 성수기 동안 단 한 건의 열공급 중단사고 없이 무사고 시즌을 기록했다.


공사는열수송관 온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누수 사고로 이어지기 전 예방 정비를 해 사고를 원천 차단했다. 또 공급 압력과 온도 변동을 최소화하는 최저차압 운전(공급관과 회수관의 압력차 최소화)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사고 위험을 낮췄다.


아울러 열병합설비의 최적 운영을 통해 겨울철(12월~2월)동안 전년 대비 130억원의 당기순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의 전망을 밝게 했다.


2021년 ~ 2025년 당기순손익 현황ⓒ서울에너지공사 제공

이후 설비 운영 효율화와 안전 강화에 집중한 결과 2023년 적자 규모는 649억원에서 2024년 233억원으로대폭 줄어들었다. 2025년에는 적자규모를 당초 125억원에서 75억원 수준까지 대폭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6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지난 2016년 12월 설립 이후 8년 연속 적자상태를 이어온 만큼 2026년 흑자전환은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자동화로 운영 효율 극대화


공사는 재정 회복의 다음 단계로 AI기반 자동운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상청 일기예보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해 시간대별 열생산량을 예측하고 설비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가동설비의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결정한다.


마곡플랜트 내 열전용 보일러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2028년 건설 예정인 서남 집단에너지시설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설비 사고 제로화, 운영 비용 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종합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 사장은 "이번 겨울철 무사고와 당기순이익 증가는 효율적인 설비 운영과 전 직원의 안전 의식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안전성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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