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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박병무 "서브컬처·슈팅 장르 주력…올해 M&A 가시적 성과"


입력 2025.03.26 10:33 수정 2025.03.26 10:34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26일 제28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엔씨소프트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지난해 마련한 '원팀(One Team) 엔씨소프트' 정신을 기반으로 올해 서브컬처와 슈팅 등 그간 도전하지 않았던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공동대표는 26일 판교 R&D 사옥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5년에는 과거 엔씨소프트로 돌아가서 엔씨가 가장 잘했고 지켜왔던 '기본'을 되찾는 조직이 될 것"이라며 "서브컬처와 슈팅 장르에 대해서 지속적인 투자와 판권 확보를 통해 이 분야를 키워나가고, M&A(인수합병)를 통해 큰 장르별 클러스터를 형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지난해 회사가 원팀을 이루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기존 IP(지식재산권)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투자 및 퍼블리싱 판권 확보다.


그는 "리니지M, 2M, W 등 기존 IP의 성공적인 업데이트와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로 기존 게임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면서 "이와 함께 기존에 엔씨가 집중하지 않았던 서브컬처나 슈팅 장르에 대해서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도약을 위해 미국 법인 신규 리더십 영입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VNG와 합작법인을 세웠다"며 "지난해 10월에는 아마존게임즈와 협업해 'TL'을 글로벌 출시해서 한 달만에 450만 이용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박 공동대표는 올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기존 IP 운용 고도화 ▲신작 기술성, 게임성 극대화 ▲서브컬처 및 슈팅 장르 지속 투자 등을 꼽았다.


박 공동대표는 "전사적으로 기술적 평가와 게임 평가 TF를 구성하고 기준을 높게 세워서 검토하고 있다"며 "M&A와 투자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불철주야 노력했는데 올해 주주 여러분들이 가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성과가 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한 필요 인재들도 대내외적으로 확충했고 별도로 추가 선임할 계획"이라며 "외부 개발사와 협업과 북미, 유럽, 동남아 등 리더십 확충도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올해도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엔씨는 지난 2월 126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 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향후 자사주가 10% 이상으로 초과될 시 이를 소각하는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끝으로 박 공동대표는 "지난해 일부 신작 출시에도 만족스러운 실적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하반기부터는 엔씨소프트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는 이날 1주당 배당금 1460원씩 총 283억원의 현금배당 실시 안건, 정교화·이은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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