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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티르티르 45개 색을 한 번에…신 K뷰티 성지로 떠오른 '이 곳'


입력 2025.03.27 06:36 수정 2025.03.27 06:36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한 칸 빼기도 힘들다'는 올리브영N 성수 입점

자신에 맞는 쿠션 찾는 재미도 '쏠쏠'

5월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예정

티르티르는 이달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성동구 올리브영N성수에서 신제품 ‘마스크 핏 AI 필터 쿠션’ 출시를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가 'K뷰티'의 성지로 떠오른 올리브영N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라이징(Rising) K뷰티' 업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향후 티르티르는 성수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고 K뷰티의 대표주자로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티르티르는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동구 올리브영N성수에서 신제품 ‘마스크 핏 AI 필터 쿠션’ 출시를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올리브영N 성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체험 중심 플래그십 스토어로 최근 MZ세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올리브영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1일(오픈일)부터 올 2월28일까지 올리브영N 성수를 찾은 누적 방문객 수는 80만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K뷰티의 성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인 만큼 팝업 입점도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올리브영N 성수 한켠에 티르티르가 자리했다는 점은 티르티르가 K뷰티 업계에서 가진 입지를 알려준다.


티르티르는 지난 2022년 1237억원이었던 매출이 이듬해 40% 성장한 1719억원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티르티르가 이처럼 성장한 배경에는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미스 달시’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달시(Darcei)가 올린 영상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 영상에서 달시는 자신의 피부에 어울리는 파운데이션 쿠션을 찾고 있었는데, 티르티르가 그의 영상을 보고 달시의 피부에 맞는 쿠션을 찾아 써볼 것을 권유하며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을 선물을 해 글로벌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조회수 6000만 회를 넘긴 해당 영상으로 모든 인종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티르티르는 미국 등에서 소위 '대박'이 터졌다.


이번 팝업에는 티르티르 성공의 주역인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이 자리했다. 이 쿠션은 총 45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이에 지난 25일 티르티르의 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올리브영N 성수 한켠에 자리한 티르티르의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이번 팝업에도 당연히 티르티르 성공의 주역인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이 자리했다. 해당 쿠션은 본래 3가지 종류로 출시가 됐지만 최근까지 45가지 색상으로 늘어났다. 45가지나 되는 색상만큼 쿠션을 사용할 수 있는 인종도 다양해 지난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기자가 티르티르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을 직접 발라서 비교해 보니 '17C 포슬린' 제품이 잘 어울렸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해당 팝업에서는 이 45가지의 색상을 직접 발라보고 자신에게 맞는 색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색상 자체가 다양해 자신에 맞는 색깔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기자의 경우 평소 다른 제품을 쓸 때는 16호를 쓰는 편이었는데 티르티르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을 직접 발라서 비교해 보니 '17C 포슬린' 제품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홍조가 있는 편인 만큼 이 홍조를 잘 다듬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을 선택했다.


자신에 맞는 제품을 찾는 데 있어서 본인이 웜톤인지 쿨톤인지 그 중간의 톤을 가지고 있는 지를 잘 안다면 보다 쉽게 자신에게 알맞는 톤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신제품인 '마스크 핏 AI 필터 쿠션'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신제품인 '마스크 핏 AI 필터 쿠션'도 시연해 봤다.


이 제품의 경우 1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서양인들이 매트한 쿠션을 선호해 이를 타겟팅한 '마스크 핏 레드 쿠션'과는 달리 '물광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아시아인들을 타겟으로 이같은 색상을 기획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제품의 경우 '19N 누드베이지' 색상이 기자의 피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느낌이었다.


티르티르의 이번 팝업에는 사진을 촬영하고 '#티르티르쿠션' '#티르티르올리브영N성수' 'TIRTIROLIVEYOUNG'을 태그해 자신의 인스타에 올리면 현장에서 해당 사진을 인화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로 티르티르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미국 '얼타' 입점 등 K뷰티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


티르티르는 향후 일본과 미주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중동, 동남아 등 다양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대표 뷰티 유통 채널 '얼타'에 입점할 예정이다. 오는 8월 미국과 멕시코에서 400개 이상의 얼타 매장에 입점하고, K-색조 브랜드 최초로 얼타 프레스티지존 4단 곤돌라 전체를 배정받아 진열된다.


이 외에도 스킨케어 제품의 미국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내달 미국 코스트코에 티르티르의 스킨케어 제품 중 가장 히어로 아이템인 밀크 스킨 토너를 시작으로, 도자기크림 및 콜라겐 아이크림 세트를 7월에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티르티르는 전 세계적인 메이크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구다이글로벌이 티르티르를 인수하고, 대대적인 리브랜딩 작업을 거친 것도 이 때문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플루언서 출신 창업자의 품을 벗어나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올해 초에는 안병준 전 콜마홀딩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티르티르는 오는 5월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세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K뷰티 대표 화장품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확실히 구축해 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제품 개선 및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며 다양한 국가에 입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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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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