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구조물 맞아 수술한 20대女 결국 사망

ⓒNC다이노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창원NC파크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던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지난 29일 오후 5시 20분쯤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부근 벽면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밑에 있던 관중 3명이 다쳤다.

당시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10대 B씨는 쇄골이 골절돼 치료를 받았다.

A씨와 B씨는 자매로, 이날 야구를 보러 왔다가 부상을 입었다. 안타깝게도 A씨는 31일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사고 여파로 30일 예정됐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취소됐고,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경기운영위원과 구단 관계자들은 전국 4개 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KBO 측은 내달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3연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NC 다이노스 측은 A씨 사망 소식에 “부상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 분들게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