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지난달 日 총무성에 마지막 보고서 제출
네이버, 사내 입장문서 "지분 관계 스탠스 기존과 동일"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따른 마지막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 재검토와 관련해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재차 밝히면서 단기간 내 지분 이동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지난달 31일 일본 총무성의 행정 지도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2023년 11월 발생한 라인 정보 유출 문제에 따른 것으로, 당시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 재발 방지책 실시 상황을 3개월에 한 번씩 보고하도록 했다.
라인야후는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시스템, 인증 체계, 보안 운영 전반을 분리하고 자율 운영 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연결 차단, 네이버클라우드 기반 인증 시스템 폐쇄, 보안관제센터(SOC) 업무의 일본 기업 이관 등 기술적 독립을 상당 부분 진행했다.
라인야후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회계 감사 및 세무 보고에 필요한 시스템을 제외하고 분리를 완료한 상태"라며 "네이버와 국내외 자회사에 대한 인증 기반 시스템 연계를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종료하겠다"고 명시했다.
보고서에는 총무성이 주문했던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 재검토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앞선 행정지도 당시 총무성은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를 개편하라고 요구했고, 이것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요구로 읽혀 양국의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한 적 있다.
보고서는 "양측이 1년 동안 협의했으나 단기적인 자본 이동이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인식에 변화가 없다"면서 "지금까지의 상황을 바탕으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보유하고 있다.
이날 네이버는 사내 입장문을 통해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네이버는 "이미 알려진 대로 라인야후 주식회사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 지도에 따라 분기 단위로 보안 거버넌스 강화와 관련한 진척 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며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제출된 정기 보고서는 라인야후의 보안 거버넌스 구축이 미리 공개한 계획에 맞춰 잘 진척되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 내 네이버와 지분 관계에 대한 스탠스는 기존과 동일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국회에서 "단기적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안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언급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