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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휠체어 사용 척수손상 장애인 대상 인체치수 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25.04.17 11:00 수정 2025.04.17 11: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국가기술표준원 전경.ⓒ데일리안 DB

국가기술표준원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7일 서울 광진구 장애인 복지관(정립회관)에서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성과발표회에서는 척수손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2024년도에 실시한 인체치수 조사 사업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인체치수 조사는 비장애인을 기준으로 설계된 시설과 제품이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실시됐다.


장애인의 인체 특성을 정밀히 파악하고자 만 20~60세 이상 휠체어 사용 척수손상 장애인 338명(남 246명, 여 92명)을 대상으로 앉은키, 상·하체 둘레, 몸무게, 근력 등 총 29개 항목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척수손상 장애인의 앉은키는 비장애인에 비해 남자는 8.4㎝, 여자는 9.4㎝ 작고 상체 둘레는 더 크고 하체 둘레는 더 작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비만도는 비장애인에 비해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장애인의 단독외출 가능 여부에 따라 근력과 신체 치수에 차이가 나타났다.


김대자 국표원 원장은 "이번 조사는 장애인을 위한 제품·공간·서비스 설계에 직접 활용 가능한 기초데이터를 확보한 것에 그 의미가 있다"며 "장애인의 접근권 개선을 위해 확보된 인체데이터가 휠체어, 보조기기뿐만 아니라 승강기, 버스정류장 등 더 다양한 제품과 시설에 적용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실시될 9차 인체치수 조사 사업에서는 장애 유형을 더 다양화하고 조사 대상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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