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등 컨소시엄 성과
“미 연구로 설계 수출 첫 발 디뎌”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MPR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 사업 첫 단계인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이번 초기설계 계약이 미국의 도움을 받아 시작된 우리의 원자력 기술로 종주국인 미국에 연구로 설계 수출의 첫 발을 내디딘 쾌거라고 평가했다.
사업은 미국 미주리대학교의 20 MWth급 고성능 신규 연구로 건설을 위한 설계 사업이다. 미주리대의 설계 사업 입찰에 컨소시엄이 참여해 지난 7월 최종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사업의 첫 단계로 이달 17일(한국시간 기준) 초기설계 계약이 확정됐다.
원자력연은 컨소시엄이 최종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1단계 계약을 체결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연구로 분야에 대한 과기정통부의 꾸준한 투자와 원자력연 연구자들의 기술 개발과 수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연에서 개발한 세계 유일의 고성능 연구로 핵연료 기술은 사업 수주의 핵심적인 기술 요인으로 평가된다.
과기정통부도 연구로 해외진출 강화를 위한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주한규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세계 유일의 고성능 연구로 핵연료 기술과 높은 설계 능력 등 연구원이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과 민간의 해외사업 역량이 결합돼 만든 또 하나의 이정표”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 이룬 원자력 연구결과를 실물화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