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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습 드러낸 ´광화문의 변천사´


입력 2010.09.14 09:34 수정         최진연 기자 (cnnphoto@naver.com)

8월 15일 문을 연후 관람객 30% 이상 증가

84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을 보기위해 학생과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8월 15일 문을 연지 현재까지 30% 이상 관람객이 늘어났습니다. 수학여행 철인 10월이면 더 많아 질 듯합니다." 최근 개방한 경회루를 안내하던 경복궁관리소 김철현씨는 직원들의 일이 많아졌다고 했다.

옛 중앙청시절 광화문 전경 - 1993년 9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국난을 거치면서 변형 왜곡됐던 광화문이 제 모습을 찾았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인 올해 광복절(8월 15일)을 맞아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원형 복원된 광화문을 공개하고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복원건물은 광화문을 비롯한 용성문과 협생문, 영군직소 등 7동의 건물이며, 광화문 좌우측의 궁장 일부와 광화문에서 흥례문으로 연결되는 어도도 함께 복원했다.

1951년 한국전쟁 직후 경복궁 전경

광화문은 조선 태조 4년(1395) 개국과 함께 지은 경복궁의 정문이다. 200년 후 임진왜란(1592)이 일어나 경복궁 전체가 소실된 채 방치되다가 고종 2년(1865)에 흥성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지을 광화문도 중건했다. 1926년 일제강점기 때인 경복궁내에 조선총독부 청사가 들어서면서 광화문은 경복궁내 건춘문 북쪽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6.25 한국전쟁으로 광화문 상부가 다시 불에 타 사라졌다.1968년 다시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목조건물이 아닌 철근 콘크리트로 광화문을 건립했다. 그 후 2006년 광화문 제 모습 찾기 사업으로 2010년 8월 15일 복원됐다.

복원한 광화문 전경 2010년 9월

중건당시 만들어진 해태상은 일제 때 경복궁 안에 방치됐다가 복원된 광화문 앞에 다시 세웠다. 하지만 원래위치는 현재보다 80m 앞이다. 그곳이 자동차 도로지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재위치에 남겨졌다. 해태상은 광화문 지킴이 역할을 했던 조선시대 대표적인 명물이었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25% 정도 복원된 경복궁의 궁궐들을 향후 고종 때 중건했던 모습의 76%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흥례문 옆에 있던 매표소를 광화문에 설치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광화문과 경복궁 전역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경복궁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1500원으로, 평일 관람은 오전 9시~ 오후 6시까지며 매주 화요일은 쉰다.〔데일리안 = 최진연 기자〕

최진연 기자 (cnnpho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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