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닥터 지바고’ 조승우 효과 업고 인기↑
7일 3차 티켓오픈..‘위키드’ 제치고 예매율 1위
개막 초반 혹평이 쏟아지면서 고전했던 뮤지컬 ‘닥터지바고’가 점차 흥행 가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닥터지바고’는 7일 오후 3차 티켓을 오픈하자마자 ‘위키드’ ‘엘리자벳’ 등 대작들을 제치고 인터파크 예매순위 1위를 탈환했다. 지난 1·2차 티켓 오픈에 이어 다시 한 번 힘을 내고 있는 것.
무엇보다 지난달 14일 조승우의 합류 이후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 고무적이다. 조승우는 놀랍도록 섬세한 연기로 설익은 작품에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재관람 관객들도 크게 증가했다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
뿐만 아니라 귀에 착 감기는 뮤지컬 넘버가 부족하다는 초반 혹평도 공연을 거듭할수록 희석되고 있다. 공연을 중복 관람한 관객들은 ‘닥터지바고’의 넘버들이 “들을수록 중독성이 있다”며 호의적인 평을 내리고 있다.
또 조승우 외에 홍광호, 김지우, 전미도, 강필석 등 기타 배우들도 회를 거듭할수록 한층 무르익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한편,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러시아 혁명을 배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남자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다. 한국, 미국, 호주 등 글로벌 프로젝트로 제작됐으며 데스 맥아너프 연출을 비롯해 작곡가 루시 사이먼 등 세계적인 크리에이브 팀이 참여했다.
지난 1월 27일 막을 올려 어느덧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는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오는 6월 3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1588-5212.[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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