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시내티 이적…1번 겸 중견수 맡는다
2대2 및 삼각 트레이드 형식으로 이적
1번 겸 중견수 포지션 이동 불가피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클리블랜드를 떠나 신시내티로 전격 이적했다.
미국의 CBS스포츠 존 헤이먼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의 트레이드 협상이 완료됐다. 추신수와 제이슨 도널드는 신시내티로 갈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이적은 애리조나가 포함된 3각 트레이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추신수와 도널드는 신시내티로 가고, 신시내티의 중견수 드루 스텁스와 애리조나의 투수 1명은 클리블랜드, 그리고 신시내티의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애리조나로 가게 된다.
일단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를 맡을 전망이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오른 신시내티는 시즌 내내 리드오프 부재로 골치를 앓았고, 시즌이 끝나자마자 추신수를 포함해 코코 크리스프(오클랜드), 제이콥 엘스버리(보스턴) 등에게 구애작전을 펴기도 했다.
이로써 7년간 클리블랜드에서 몸 담았던 추신수는 두 번째 트레이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한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친 뒤 2006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했고, 붙박이 우익수로 실력을 쌓아나갔다.
지난 2010년에는 타율 0.300 22홈런 90타점 22도루로 2년 연속 20-20클럽에 가입했고, MVP 투표 1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부상 등으로 인해 결장하는 일이 잦았지만 올 시즌 타율 0.283 16홈런 67타점 21도루로 제 기량을 회복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와 1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얻게 된다. 추신수의 에이전트는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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