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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애랑 김선영 “살짜기 옵서예, 내게 가장 소중한 작품”


입력 2013.02.19 22:51 수정         이한철 기자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서 제주기생 애랑 역 열연

“관객과 무대 하나로..감격스럽고 자랑스러워”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프레스콜에 참석한 배우 홍광호(왼쪽부터), 김선영, 최재웅.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과 작품을 꼽으라면, 애랑과 ‘살짜기 옵서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서 열린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프레스콜에 참석한 ‘7대 애랑’ 김선영(39)이 작품에 대한 강한 애착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지난 16·17일 프리뷰 공연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진 데 대해 “우리의 것이 관객과 통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살짜기 옵서예’는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 김선영은 이 작품에서 배비장을 유혹하는 제주 기생 애랑 역을 연기한다.

‘살짜기 옵서예’는 1966년 초연 이후 6번의 공연을 거쳤으며, 그동안 ‘1대 애랑’ 패티김을 비롯해 김상희, 배인숙, 이정화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애랑 역을 연기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려 1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김선영으로선 큰 부담이다.

김선영은 “배우로서 ‘응원해야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 그리고 최초의 창작 뮤지컬을 경험해보고 싶어 참여했다”며 “패티김 선생님을 존경하지만, 그 때문에 애랑이 부담스러워 못한다면 곤란할 것 같다. 무대에서 김선영만의 애랑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고지순한 사랑을 노래할 배비장 역은 최근 SBS 드라마 ‘대풍수’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최재웅과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둘 모두 프리뷰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에 크게 고무된 모습.

최재웅은 “공연 2시간 내내 흥겹지 않은 순간이 없다. 프리뷰 공연을 가졌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고, 홍광호 또한 “‘오페라의 유령’이나 ‘지킬앤하이드’ 마지막공연 못지않은 어마어마한 반응이 있었다. 감동 받아서 눈물이 났고 ‘이 작품을 하려고 태어났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연출은 한국에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파리의 연인’을 선보인 구스타보 자작 (Gustavo Zajac)과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김민정이 공동으로 맡았다.

구스타보 자작은 “한국 전통 무용과 제주도란 민속적 장소가 직결돼 외국인들에게도 흥미로운 소재”라며 “한국 전통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4m 높이 돌하르방에 웃고 우는 표정을 구현한 3D 맵핑 기술의 접목이 관객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구스타보 자작은 “돌하르방을 하나의 인물처럼 만들어 방자와 연기를 주고받는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며 “관객 반응이 좋아 작품의 마스코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살짜기 옵서예’는 제주를 배경으로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천하일색 제주기생 애랑과 사별한 아내를 향한 순정과 지조를 지키려는 배비장,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운명적 사랑에 가교역할을 하게 되는 신임목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송영창, 임기홍, 박철호, 김성기 등 베테랑 조연들이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작품에 생기를 더한다. 3월 31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문의 : 1588-0688).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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