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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개성공단 정상화 북한 선택에 달려"


입력 2013.07.15 11:23 수정 2013.07.15 11:29        김지영 기자

프랑스 시사잡지 폴리틱 앵테나소날과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성공단이 실패로 끝나게 된다면 한국은 물론이고 국제 사회의 어느 나라, 어떤 기업도 북한을 믿고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프랑스 시사잡지 폴리틱 앵테나쇼날(Politique Internationale)과 인터뷰에서 ‘현재 폐쇄된 개성공단이 실패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중단시킨 것도 북한이고 이를 해결할 책임도 북한에 있다”면서 “적당히 타협해서 정상화시켰다가 북한의 일방적인 약속파기로 또 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제사회의 룰과 원칙이 통할 수 있도록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며 “그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북한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진정으로 변화된 자세를 보여준다면, 나는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추진해 보다 안정적으로 개성공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그렇게 될 때 공동번영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국외 정치인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신뢰를 쌓아온 분을 꼽는다면 여성으로서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라며 “같은 이공계 출신 여성 정치인이고, 2000년에 내가 독일을 방문했을 때 인연이 돼 만난 이후로 내가 독일을 방문하거나 메르켈 총리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면 반갑게 만나는 등 지금까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서도 “2005년에 만난 이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또) 최근에 만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신뢰감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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