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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소송 포기, 미국은 조종사 비하 논란


입력 2013.07.18 21:20 수정 2013.07.18 21:28        스팟뉴스팀

"아시아계 미국인 열등하게 보는 시각 반영한 것"

미국 방송사의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조종사 이름 비하 보도에 대해 당사자인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방송사를 상대로 한 소송 방침을 철회했지만, 미국에서는 해당 보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국 KTVU가 일으킨 조종사 이름 비하 논란으로 분노의 목소리가 높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번 논란에 대해 “아시아계 미국인을 열등하게 보는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일반인들로 하여금 미국에서 태어났음에도 아시아계는 미국사회 일원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도록 영향을 준다”는 클레어 진 킴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UC어바인) 정치학 부교수의 발언을 전했다.

또, 아시아인이 이민 초기부터 이름으로 조롱받았다는 개리 오키히로 컬럼비아대 교수의 언급도 소개했다.

CNN은 미국 사회 내에서 권위주의 등 한국의 문화적 특성을 이번 항공기 사고의 원인 꼽는 풍조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KTV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정오뉴스에서 아시아나 사고기 조종사들의 이름을 썸팅롱(Captain 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홀리퍽(Ho Lee Fuk), 뱅딩아우(Bang Ding Ow) 등으로 표기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는 지난 15일 법적 소송 방침을 밝혔었지만, 미국 현지 언론에서 아시아나의 소송 방침을 비판하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자 17일 소송 방침을 철회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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