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도라지 소멸…"태풍도 잠재우는 방사능?"
‘태풍 도라지 소멸’ 소식이 전해졌다.
4일 국가태풍센터는 제17호 태풍 ‘도라지’가 이날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부근 육상에서 소멸했다고 밝혔다.
국가태풍센터는 “도라지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 부근 육상에서 시속 35㎞ 속도로 빠르게 동북 동진했다가 오전 9시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290㎞ 부근 육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다만, 기상청은 동해와 남해 일부에서는 오늘까지 강풍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면서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 도라지 소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피해 없이 사라져서 잘됐네”, “태풍 영향으로 주말에 비온다더니 안올수도...” 등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일본과의 관계 악화와 일본 원전 사태에 빗대 “태풍 도라지가 일본에서 소멸했구나. 다행이라 해야 하나?”, “태풍도 잠재우는 방사능...”등의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소멸된 ‘제17호 태풍 도라지’는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국제 관례상 순번에 따라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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