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비·인력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 기울여 달라"
"주민 신속 대피, 방화선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7일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인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조기 진화를 위한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고 본부장은 이날 "관계기관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인력을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어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또 "산불 진화 시 산불특수진화대, 지자체 공무원 등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
이번 산불은 이날 낮 12시5분쯤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야산에서 시작됐다. 이후 산림당국은 오후 1시45분쯤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5대와 장비 37대, 인력 105명을 투입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되면서 오후 3시30분에 산불대응을 2단계로 격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