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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년 2월 대구 상륙 “신이 내린 선물”


입력 2013.11.12 10:44 수정 2013.11.14 19:20        이한철 기자

2월 27일 계명아트센터 개막..18일 브래드 리틀 내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대구 공연이 내년 2월 막을 올린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불멸의 명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탄생 25주년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내년 2월 대구를 찾는다.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는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16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며 “오는 26일부터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25주년 내한공연의 성공적인 흥행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찾아오는 것으로 유일하게 대구에서만 만날 수 있다. 특히 역사적인 무대를 원어 그대로의 감동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와 19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최장기 공연, 최고매출, 최다관객 등 모든 기록을 석권한 뮤지컬 역사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27개국 145개 도시)에서 6만 5000회 이상 공연돼 1억 3000만 명이 관람했다.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웅장한 무대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매혹적인 선율로 풀어낸 ‘오페라의 유령’은 관객들을 황홀하고 신비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주제곡 ‘오페라의 유령(Phantom of the Opera)’부터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바람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 등 주옥같은 명곡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온다.

웅장한 규모의 세트는 무대예술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230여 벌의 의상이 쉴 새 없이 무대를 뒤덮고, 20만 개의 유리구슬로 치장한 1톤 무게의 대형 샹들리에가 객석으로 곤두박질친다. 또 무대를 가득 채운 자욱한 안개와 솟아오른 281개의 촛불 사이로 팬텀과 크리스틴을 태운 나룻배가 등장하는 지하호수 씬 등 마법 같은 특수효과는 관객을 낭만의 공간으로 옮겨 놓는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서울에서 최고의 공연을 선보였던 팬텀 역의 브래드 리틀(Brad Little),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Claire Lyon), 라울 역의 안소니 다우닝(Anthony Dawning)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선다.

오는 18일에는 브래드 리틀이 대구를 찾아 제작발표회를 열 예정이어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홍보대사 등 대구 팬들에게 친숙한 스타지만, 정식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어서 의미가 깊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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