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대통합 위해 여야 손잡으면 그 공은..."

19일 새누리당 대선 1주년 기념식서 야당에 협조 당부

19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승리 1주년 기념식에서 김용준, 정몽준, 이인제 등 대선당시 선대위원장들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등과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이 대선 1주년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선 1주년을 맞이한 19일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한 국민대통합과 관련해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1주년 기념식’에 참석, “국민대통합을 위해 여야가 손잡고 국난을 헤쳐 나가면 그 공이 야당에게는 없겠느냐”며 국정운영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제는 지난 기쁨보다는 책임과 부담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데 지혜를 모아 맡겨주신 사명을 다 할 때 까지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고 ‘선진대한조국을 헌사하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잠시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모든 정성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생하는 청년들에게 보다 내일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당에서 청년의 목소에 귀 기울이겠다”면서 “국민께서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낮은 자세와 정성으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용준, 정몽준, 이인제 등 대선 당시 선대위원장들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6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대선 1주년을 기념했다.

황 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를 언급 “안보를 위한 ‘여야 공동협의체’를 조속히 만들어 정부와 함께 확고한 안보협력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외교와 안보 창조경제 및 북 핵위기 관리 등을 언급하며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꾸준히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도 “당과 정부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어 아쉬움도 남는 한 해”라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선진조국 건설을 완성하겠다’는 약속을 이루는데 한 발짝 더 나가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재등용과 예산에 있어 대탕평과 균형발전을 지속적으로 유념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고 공약을 내걸어 국민이 사랑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최경환 원내대표는 “1년간 우여곡절과 인내로 점철된 한 해를 보내야 했다”면서 “ 슈퍼갑인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로 고군분투를 했지만,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언제까지 남 탓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2014년도 새누리당의 과제와 관련,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와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 만들겠다”면서 “북한과 종북세력이 헌정전복 기도하는 상황에서 튼튼한 안보를 최우선시 하고 소통과 국민대통합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의원을 겨냥,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된 마당에 언제까지 대선 논란을 계속해서 이어가야만 하느냐”면서 “이제 정치시계의 바늘을 과거가 아닌 미래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 의원”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종결시킬 수 있는 사람은 문 의원”이라며 “2017년에 문 의원이 대선후보가 될지 안 될지는 누구도 모르지만, 2017년 미래를 얘기하기 전에 과거부터 본인의 결단으로 깨끗하게 정리하는 길만이 국민 위하고 대한민국 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