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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근혜정부 1년? 한마디로 헐~"


입력 2013.12.19 11:22 수정 2013.12.19 11:31        조소영 기자

박용진 대변인 "이정현 '불통이 자랑스럽다' 차라리 자평 말지"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이 19일 박근혜정부 1년에 대해 “그냥 한마디로 ‘헐~’”이라고 평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제 내가 대선 1주년을 맞아 박근혜 정권 평가를 가능하면 비판을 짧게 하기 위해 4글자 ‘망연자실’이라고 언급했는데 이정현 수석의 ‘불통이 자랑스럽다’는 황당한 말씀을 듣고 보니 그것도 좀 길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지난 1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잘못된 점이 ‘불통’이라는 비판이 가장 억울하다”면서 “원칙대로 바르게 가면서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길을 방해하고, 못가게 하고, 손가락질하면서 비난하는 세력과 소통하지 않는 것을 불통이라 한다면 그건 자랑스러운 불통”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수석의 1년 자평은 하지 않았으면 차라리 더 좋았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이라며 “인터넷에는 ‘충신이 따로 없다’, ‘자뻑 홍보수석이다’, ‘국어공부 다시해라’는 비난이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설마 듣는 국민들 혈압 오르라고 하신 말씀은 아니셨을테고, 혹시 어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한 말씀 때문에 이 의원 들으라고 한 이야기 아닌가”라고도 비꼬았다.

이재오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당 지도부에 비판을 가한 뒤 박근혜정부를 겨냥, “결과적으로 박근혜정부 1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국민이 물었을 때 ‘이것 하나는 잘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와 함께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정부 1년을 학점으로 매긴다면 “D학점에서 F학점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낙제점(F)을 주지 않는데 대해 “F로 주고 싶은데 국민 중 F를 주지 않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D에서 F사이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박근혜정부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경제민주화를 후퇴시켰다고 지적한 뒤 “그러면서 국민들을 탄압하고, 정치적 반대세력들을 억압하고, 과거 유신정권과 같은 모양을 비치고 있는 점들이 국민들에게 아주 좋지 않게 보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이인영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박 대통령이 여야를 초월해 잘 할 수 있었는데 내 기대가 너무 컸는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못하셨다”며 “공안통치, 탄압, 이런 것들을 연상하게 하는 정책들로 일관하고, 야당, 반대편은 철저히 배제하는 불통의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원식 "문재인, 불필요한 오해 없애기 위해 좀 더 주의할 필요 있어"

그는 그러면서 “이건 과거 독재시대 키워드”라며 “박 대통령이 독재의 길로 가는 건 아닌지 의구심마저 생기고 있다. 지금 이 시점, 독재로 가는 길목에서 당장 멈췄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이 폭발한다”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50%를 웃도는데 대해서도 “한때 70%를 넘나들던 고공 지지율에 견줘보면 명백히 한풀 꺾인 모양새”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첫째도 소통, 둘째도 소통, 셋째도 소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최고위원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으로 “안철수 후보가 사퇴할 때”를 꼽았다. 우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캠프의 총무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단일화룰을 협상할 때 우리가 실제로 더 통 크게 양보해 아름다운 단일화가 됐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데 대한 후회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우 최고위원은 문 후보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로 야권대선후보가 바뀌었다면 최종결과가 바뀌었을 것이라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거야 모른다. 역사는 가정이란 게 없으니까”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현재 부산 사상구 의원인 문 전 후보가 대선 재도전을 시사하는 등 발 빠른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데 대해 “문 의원은 의원으로서 국정을 견제하고 감시할 의정 활동을 할 의무가 있다. 지역을 대표해 발언해야할 위치에 있는 것”이라며 “수행 과정에서 당연한 정치적 활동, 정치 현안에 대한 자기 입장들이 어떤 면에서 오해를 사고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의원도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좀 더 주의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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