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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권]어깨 아프면 오십견? 회전근개 손상 더 많아


입력 2014.01.31 07:33 수정 2014.01.31 07:40        데스크 (desk@dailian.co.kr)

<윤영권의 재활클리닉>회전근개 손상 증상과 치료 시 주의할 점

회전근개란 무엇인가?

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 윤영권 제공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회전 반경이 큰 관절이다. 360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그만큼 손상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어깨관절 중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등 4개의 근육을 일컫는 용어가 회전근개다. 어깨를 옆으로 들어 올리거나 안쪽 바깥쪽으로 회전하는 역할들을 하는 근육의 그룹이다.

어깨에 와서 붙는 부분은 힘줄의 영역이므로 결국 회전근개 손상은 주로 힘줄의 영역을 일컫는다.

회전근개 손상의 증상

오십견의 증상은 다음과 같았다.

ⓒ 윤영권 제공
① 자기 직전 더 많이 아프다
② 팔을 돌리거나 위로 올리는 등 모든 방향의 어깨 움직임이 통증을 수반한다.
③ 교통사고 등으로 충격을 받은 적도 없는데 어깨가 아프다.
④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
⑤ 어깨를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통증을 수반한다. 또 뻣뻣한 느낌과 함께 더 이상 올리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⑥ 버스 손잡이를 잡을 때, 빗질 할 때, 옷을 갈아입을 때 항상 통증이 수반된다.

상기 증상들이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의 영역이라면 회전근개는 힘줄의 영역이다. 똑 같은 어깨 통증이지만 조금은 다른 임상 증상을 보인다. 이중 일치하는 증상은 ①, ⑤, ⑥ 정도다. 어깨 통증 원인 중 70%가 횐전근개 손상으로 알려져 있다.

오십견은 옆으로 들어 올렸을 때 지속적인 통증이 있지만, 회전근개 손상은 120도 정도가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통증이 감소하기도 한다.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회전근개의 역할이 그렇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생활 습관

회전근개 손상은 무작정 스트레칭이나 근력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손상이 있는 부위의 급성 염증을 치료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며 손상의 범위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환자의 직업, 연령, 추후에 어떤 생활을 할 것인지도 고려해 치료를 해야 한다. 물론 회전근개의 손상이 선행되고 어깨 관절 가동 범위가 줄어들면서 오십견이 같이 있는 패턴도 임상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굳이 병력으로 나누어 보면 오십견은 자연적으로 오고, 회전근개 손상은 운동 손상으로 온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전근개 손상이 있는 환자는 근력운동을 원래 하던 패턴에서 잠시 멈추고 ‘급성 염증 치료→관절 가동영역의 확보→근력 운동→발전된 근력 운동 및 원래 하던 운동 복귀’와 같은 순차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 윤영권 제공

수술적 교정의 대상

수술을 결정할 때는 최소한 세 군데 이상의 의사와 상담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분야에 따라 수술의 적응증을 낮게 잡을 수도, 높게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문헌적인 적응증은 그리 많지 않지만, 진료과목에 따라 의견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연령이나 여러 가지 합병증 및 일상생활도 고려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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