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발끈 "모예스에게 배우고 있다"
이적설 보도에 "근거 없는 낭설" 일축..루머 양산 미디어 비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포' 로빈 반 페르시(31)가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며 계약 연장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반 페르시는 1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잡지 '유나이티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비롯해 다른 코치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적 첫 시즌 26골을 기록하는 등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던 반 페르시는 맨유에 우승컵을 안긴 에이스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반 페르시가 모예스 감독 훈련방식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전해지면서 이적설이 나돌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예상치 못한 조기 은퇴와 팀 성적 부진 등이 겹치면서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반 페르시는 모예스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반 페르시는 "동료, 감독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은 매우 좋다. 12년 프로생활을 했지만 아직도 모예스 감독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페르시는 "사람들은 나를 걱정하는 식으로, 혹은 마치 그들이 나인 것처럼 자기들의 방식으로 생각한다. 나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오직 나 뿐"이라며 “맨유와 4년 계약을 했고, 2년의 계약기간이 남았다. 좀 더 팀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에 머물고 있는 맨유는 16일 2위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 들여 30라운드 라이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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