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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및 발전사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42.5조원 투자


입력 2014.03.23 12:41 수정 2014.03.23 12:42        김영진 기자

신재생 발전 용량 비중 61.2%까지 높이는 사업추진 계획 발표

한국전력과 발전 6개사들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2020년까지 42조5000억원을 투자해 11.5GW규모의 전력을 신재생에서 만들어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19%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61.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한전은 정부의 '2035년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정한 신재생에너지 비중 11%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제도(RPS)의 2022년 공급목표 10%,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계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이번 계획을 만들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별로 살펴보면 △풍력 6.7GW(58.2%) △신기술 2GW(17.4%) △태양광 1.3GW(11.3%) △ESS 0.8GW(7%) △기타 0.7GW(6.1%) 등이다.

한전은 우선 성장성은 높지만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해 민간 분야 진출이 어려운 해상풍력, 지열, 조류 발전 개발을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 발전의 전력망 접속 용량이 변전소당 40MW이지만 올 하반기부터 접속 용량을 두배까지 늘려 전력망 접속용량 포화로 추가 개발이 중단된 남부지방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의 장애를 해소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육상 풍력 사업개발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 한전 보유 송전철탑에 풍황 측정기구를 구축하고, 전국의 풍황 실측 지도를 작성해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재생 설비 주변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민소득 창출이 가능한 성과공유형 수익모델을 적용하고 연금형태로 수익을 지급하는 '복지연금형 신재생 사업모델'을 도입할 방침이다.

한전과 발전 6개사는 신재생 사업 추진을 위해 소요되는 42조5000억원의 재원을 앞으로 발생하는 당기 순이익 누적분 10조원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활용한 32조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26만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외 브랜드 인지도와 국내 사업을 통한 국내 업체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신재생 시장에 국내 기업들과 동반 진출, 2020년 해외 신재생 매출 2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인만큼 공익적 기업인 한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분야"라며 "회사의 부채상황 등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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