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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덜 걷고 뚱뚱…한국인 건강관리 '빨간불'


입력 2014.04.08 17:56 수정 2014.04.08 17:57        스팟뉴스팀

비만율 2008년 21.6%, 2012년 24.1%에서 2013년 24.5%로 높아져

조사 결과,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정상 체중을 웃도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가 갈수록 덜 걷고 뚱뚱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253개 시군구의 조사대상 약 22만명 중 1주일 동안 1회 30분이상 걷기를 5일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38.2%였다. 지난 2008년(50.6%), 2012년(40.8%)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떨어진 수준이다.

반면 비만율은 24.5%를 기록해 2008년(21.6%), 2012년(24.1%)보다 높아졌다.

전국 시·도 가운데 비만율이 높은 상위 3개 지역으로는 제주(28.3%)와 강원(27.2%), 인천(25.8%)이 꼽혔으며, 전국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이 적은 지역은 대전(21.5%)과 전남(23.0%), 대구(23%) 등이 있었다. 또 서울(걷기실천율 55.9%)과 대전(50.3%), 인천(48.9%) 등의 지역에는 열심히 걷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남성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48.4%)이었고, 제주(48.5%)와 충북(47.8%)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41.7%), 세종(41.9%)은 상대적으로 남성 흡연율이 낮았다.

고위험 음주율 조사에서도 역시 강원(21.5%)과 제주(19.9%)가 상위권에 속했으며, 음주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는 대구(14.9%)가 꼽혔다.

이밖에 지난 1년 사이 ‘우울하다’는 느낌을 경험한 비율(4.7%→5.1%)은 0.4%p 올랐으며, 정신상담률(5.3%→5.4%)도 0.1%p 상승했다.

특히, 자살 생각이나 자살 시도 때문에 정신상담을 받은 사람의 비중은 각각 2009년 6.6%, 11.3%보다 높아져 9.7%, 11.6%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강원과 제주의 높은 비만·흡연·음주율은 고령층 등 인구 분포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이 자료를 바탕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구체적인 원인 분석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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