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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연발’ 유재학호 전력 보강 대안은?


입력 2014.06.11 10:08 수정 2014.06.11 10:10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헤인즈 귀화 불발로 대표팀 운영 구상 흔들

김민구 교통사고 이탈..김태술·윤호영 등도 부상

유재학 대표팀 감독이 김민구의 부상 이탈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이 연이은 전력누수로 비상에 걸렸다.

최근 진천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대표팀은 김태술, 윤호영, 이대성 등이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자 소속팀으로 복귀시켜 재활에 전념하도록 했다.

여기에 가드진의 한 축을 맡던 김민구마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민구는 대표팀의 임시 외박 기간이던 7일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머리와 고관절을 크게 다친 김민구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대표팀 하차는 물론이고 선수생명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팀으로서는 이래저래 걱정이 태산이다. 최근 전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왔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의 귀화 영입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 부딪쳐 무산되면서 이미 대표팀은 전력손실을 입은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다.

대체자 후보로 꼽히던 귀화혼혈선수 이승준은 지난 시즌당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중이라 아시안게임 때까지 회복이 불투명하다. 현재 대표팀에 빠진 선수들로만 베스트5를 꾸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부딪치는 수밖에 없다. 가드진은 그나마 기존 주전 요원이던 양동근과 조성민이 건재하다. 귀화선수의 공백은 최근 합류한 노장 문태종이 메운다. 빅맨진은 기존의 김주성, 김종규, 이종현에 상무 소속으로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합류할 오세근과 최진수까지 가세하면 양적으로는 부족하지 않다. 유재학 감독은 공익근무 중인 최장신센터 하승진의 합류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

다만 가드진은 좀 더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이대성과 김민구의 이탈로 1~2번을 동시 소화할 수 있는 190cm대 장신가드 2명이 동시에 빠졌다. 슈터인 문태종-조성민이 득점공백은 메워줄 수 있지만, 상대 장신 가드들을 전담할 수 있는 수비 스폐셜리스트가 아쉽다. 백코트에서부터 전방위 압박을 중시하는 유재학 감독의 수비농구에서 전술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포지션이다.

유력한 대체자는 박찬희와 양희종이다. 모두 KBL 동 포지션에서 수비력 하나로는 정평이 난 선수들이다. 박찬희는 지난해 김민구에 밀려 탈락했으나 신장이 좋고 리딩도 가능한 데다 활동범위가 넓어 유사 시 가장 유력한 대체자로 꼽히다. 양희종 역시 10년 가까이 다양한 국제 대회를 경험해본 베테랑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도 저력이다. 부상선수들의 이탈은 불행한 일이지만, 이러한 위기를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자극을 받아 좀 더 책임감과 위기의식을 가지고 팀의 기강을 확립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다면 불행으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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