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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55.3%, 지방선거 이후 회복세


입력 2014.06.09 10:01 수정 2014.06.09 10:12        최용민 기자

코리아리서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

6.4지방선거의 개표상황이 4일 자정을 넘겨 5일로 접어든 가운데 서울시장 재선이 유력해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시민들에게 선거유세기간 동안 메고다닌 배낭과 운동화를 받은뒤 손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 시장이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와 함께 지난 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7.5%가 2017년 대선 후보로 박 시장을 선택했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3.6%)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12.2%)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7.8%)과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4.7%), 김문수 경기지사(4.3%),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3.2%),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2.5%) 등이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자신의 지역기반인 서울에서 19.8%의 지지를 얻은 것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에서도 19.4%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도 17.8%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7.4%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34.3%로 새누리당 지지자가 13.1%P 가량 많았다.

다만 지난달 17~19일 공중파 3사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43.2%)과 새정치연합(27.4%)의 정당 지지도와 비교하면 격차가 줄었다.

아울러 이번 선거결과를 '세월호 참사 등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을 물은 결과'라고 답한 응답자가 55%를 차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 준 결과(45%)'라는 의견을 앞섰다.

특히 세월호 심판론은 2040세대에서 60% 이상으로 나타난 반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준 결과'라는 의견은 50대(54.4%)와 60대(67.6%)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방선거 이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정 과제로는 응답자의 39.4%가 경제살리기를 꼽았고 사회 양극화 해소(20.4%)와 정치개혁(15.9%), 국민통합(14.5%)과 교육개혁(3.6%)이 뒤를 이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55.3%로 부정적 평가(39.7%) 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았다. 6·4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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