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환승할인은 '만족' 혼잡은 '불편'
국토교통부, 2013년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 발표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1331만명, 통행수 2102만회
전국 대중교통의 노선체계와 환승할인은 '만족'으로 평가받는 반면 혼잡문제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불편사항'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교통안전공단이 전국을 대상으로 '2013년도 대중교통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은 7점 만점 척도 가운데 '노선체계'를 4.87점, '환승할인'은 4.84점으로 답하며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쾌적성'은 4.18점 '혼잡도'는 4.00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이며 불편사항으로 응답했다. 출·퇴근시간마다 빚어지는 혼잡도와 비쾌적성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아울러 평일 대중교통 이용자는 평균 1331만명, 통행수는 2102만회로 1인당 1.85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통행의 약 75%는 수도권에서 이뤄졌다.
전국의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부천의 88번 버스(대장동 종점~여의도환승센터)로써 하루 평균 3만1040명이 이용하며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의 143번 버스(정릉~개포동)가 2만998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버스 정류장 중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사당역 정류장(15만7330명이), 이어 경기 수원역/AK백화점 정류장(15만123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노선들은 주로 중심업무지구나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수요밀집지역을 통과하며, 배차간격이 짧은 특징을 보였다.
승용차와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비용 및 통행시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 통행비용은 수도권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시 1일 9088원, 한달 19만9936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시간은 30km를 기준으로 대중교통이 승용차에 비해 평균 최소 32분에서 최대 75분까지 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중교통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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