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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홈플러스, 이렇게까지...결국 소비자 불매운동


입력 2014.07.28 11:46 수정 2014.07.28 14:32        김영진 기자

사기 경품 행사에 고객 정보까지 팔아먹어...'갑의 횡포'도 여전

홈플러스가 사기 경품행사 진행 및 당첨자 조작 등을 일삼아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월드컵 기간동안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일하는 홈플러스 직원들 모습. ⓒ연합뉴스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사기 경품행사 진행 및 당첨조작 등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거기다 납품업체를 쥐어짜는 내용의 공문이 폭로되고 입점업체가 운영해온 키즈카페를 내보내는 등 '갑의 횡포'도 여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홈플러스에 대해 불매 운동을 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 및 보도 등에 따르면 한 공중파 방송은 지난 27일 '홈플러스, 사라진 경품'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내보냈다.

홈플러스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이아반지에 고급 수입차 등의 경품을 내걸었는데 정작 1등 당첨자는 있는데 당첨자 스스로도 모르고 경품을 타가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것.

홈플러스는 "당첨자가 전화를 안 받아서 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경품행사 당첨자 중에는 홈플러스 직원들이나 지인들이 당첨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특히 경품행사 응모를 할 때 남기는 고객 정보가 한 명당 2000원에서 최대 4000원까지 팔리고 있었다. 매년 300만명 이상의 고객 정보가 이런 식으로 보험사 등에 팔리고 있었던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뒤늦게 당첨자를 찾아 경품을 제공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홈플러스 물건사지 말아야겠다", "홈플러스 아웃, 더 이상 홈플러스 안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홈플러스는 입점업체 및 납품업체에 대한 '갑의 횡포'가 여전해 공분을 샀다.

한 보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마트 안에서 운영되던 키즈카페가 잘 되자 이를 전문 업체에 맡긴다며 나가라고 통보한 것이다.

기존 키즈카페 운영자는 1억원이 넘는 리모델링 비용을 뽑지도 못하고 일부만 보상받고 강제로 쫓겨나듯이 퇴점하게 됐다.

또 홈플러스는 납품업체에 납품단가를 내리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홈플러스 그렇게 안봤는데 실망", "홈플러스 기업가치 경영이 쓰레기네요, "이제부터라도 홈플러스 안가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점주 퇴점 시 키즈카페 본사와 점주 사이에 합의가 진행 된 것으로 알고 있고, 합의에 따라 3000만원 합의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후 서로의 입장이 좀 달라 점주 측에서 홈플러스 본사 및 키즈카페 본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6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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