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약냄새' 논란 '카스', 판매 영향은?
오비맥주 측 "카스 점유율 계속 오르고 있다"해명에도 편의점 집계서는 하락추세
소독약냄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오비맥주의 '카스'가 편의점 집계에서 소폭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비맥주 측은 이같은 논란에도 점유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3월부터 한국주류산업협회에서는 공식적으로 맥주시장 점유율을 밝히고 있지 않아 소독약냄새 논란이 카스 판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7일 국내 한 편의점이 집계한 국산 맥주의 브랜드별 점유율을 살펴본 결과 지난 5일 카스의 점유율은 55.0%를 차지했다. 지난달 21일까지 카스의 점유율은 57.2%였다.
특히 8월 들어 카스의 점유율은 1일 56.7%에서 2일 55.0%, 3일 54.5%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15%대를 차지하던 하이트진로의 '뉴하이트'는 8월 들어 16%대로 올라서더니 5일 기준 16.8%까지 올랐다.
롯데주류의 '클라우드'도 7월 6%대에서 8월 7%대까지 올랐다.
또 다른 편의점 집계에서도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카스는 전년동기대비 1.2%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뉴하이트는 2.1% 성장했다.
한편 오비맥주의 골든라거가 18.9%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편의점 관계자는 "카스의 점유율이 소폭 떨어져 소독약 냄새와는 큰 상관성을 찾기는 어렵지만 여름 성수기에 맥주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고 또 이것이 추세로 보여 앞으로 더욱 떨어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아직 뚜렷한 매출 변화는 보이지 않으나 해당 팀에서도 카스에 대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비맥주 측은 카스의 전체 점유율은 오르고 있으며 소독약 냄새 영향은 별로 없다는 입장이다. 또 오비맥주는 소독약 냄새를 퍼트리는 특정 세력이 있다고 보고 증거 수집을 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경찰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현재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며 "카스 판매는 이런 루머에도 불구하고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엇갈리는 집계가 나오는 건 맥주 판매에 대한 공식집계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부터 한국주류산업협회에서 발표하던 맥주 판매 공식 집계는 업체 간 과당경쟁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중단됐다.
주류산업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업체 간 과당 경쟁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업체에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독약냄새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는 아직까지 카스에 대한 반품사례나 고객 불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카스의 소독약냄새로 민원이 10건 가량 제기돼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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