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경우 그중 50%이상 성인이 돼 정신질환 겪을 수 있어"
세월호 참사로 심리적 외상을 국가적 치료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4만여명 이상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5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에 따르면 사고 발생 170일을 넘긴 시점에서 재난 상황에 노출된 사람들을 위한 중장기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김 교수가 심리적 외상 치료가 필요하다고 본 사람은 △사고 생존자(172명) △사망 및 실종자 유가족(약 2000명) △사망자 관련 재학생(약 3000명) △사망자 관련 교사(약 50명) △잠수부 등 재난구조 관련 직무 종사자(약 1000명) △일반시민(약 3만4000)명 등이다.
김 교수는 “청소년의 경우 재난 및 사고에 노출되면 집중력 저하, 등교거부 등 다양한 부정적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그 중 50% 이상은 성인이 돼 정신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체계적인 심리지원으로 학교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