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 '착한동행, 북한이탈주민전문상담사 사레발표회' 개최
북한이탈주민전문상담사 제도 시행 5주년을 맞아 그간 탈북민과 함께해온 전문상담사들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정옥임, 이하 재단)은 12일 오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착한(着韓)동행, 북한이탈주민전문상담사 사례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발표회에서 전문상담사들은 탈북민들이 하나원 수료 후 지역 정착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현장의 사례 발표를 통해 전문상담사들의 활동을 알리는 한편, 정착지원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 1, 2부 사례발표 시간에는 전문상담사들이 △건강한 가족지원을 위한 상담사례 △자기돌봄 집단상담 사례 △지역네트워크와 협력한 청소년 지원사례 △취업 진로 상담 사례 △커뮤니티 활성화 상담 사례 △자살예방 위기개입 상담사례 등 분야별로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사례들을 전달한다.
특히 1부에 계획된 ‘취업 진로 상담 사례’ 발표에는 전문상담사와의 꾸준한 상담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내담자와 음악적 소질을 발견하고 서울대 성악과에 합격한 내담자가 직접 출연해 본인의 사례를 발표한다.
이후 3부에서는 이덕행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김창대 한국상담학회 부회장, 최혜진 경기도의료원 정신건강학 과장 등 전문가들의 토론과 정책 제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창대 부회장은 그동안의 상담사례를 분석·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 상담체계를 모델화한 상담기법 ‘과정기반개입모형(PBIM 심리상담) 활용’에 대해 설명한다.
이와 관련, 정옥임 재단 이사장은 “북한이탈주민의 정착과정에서 전문상담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각 지역 현장의 전문상담사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이 스스로 설 수 있는 맞춤형 정착지원제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전문상담사를 선발해 전국 31개 하나센터와 유관기관에 약 90여명을 배치,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