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소리로 보는 TV '이어드림' 선봬
시각장애인 개발 참여한 ‘정교한 음성안내 TV’ 서비스 출시
방송 소외계층 미디어격차 해소 기대
CJ헬로비전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스마트TV 서비스 ‘이어드림’을 개발하고 시각장애인들이 방송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도움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어드림은 디지털케이블TV 방송서비스의 시각정보 메뉴를 음성안내로 대체, 소리만으로 메뉴를 상상해 TV채널과 VOD, 녹화(PVR)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J헬로비전은 완성도 높은 음성안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연합회에 소속된 시각장애인 미디어 전문가를 개발에 참여시켜 1년여 간 이어드림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시각정보 중심의 케이블TV 서비스를 음성으로 변환해 안내하는 스마트 셋톱의 어플리케이션(프로그램)으로 △200여개가 넘는 채널 이동과 선택 △음성지원을 통한 VOD 선택·구매 △스마트녹화(PVR)를 통한 화면해설방송 녹화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어드림 개발에 참여한 강완식 시각장애인연합회 실장은 “시각장애인들은 복잡한 TV 리모콘의 미로 속에 갇혀있다고 보면 된다. 시각장애인이 도움 없이 채널을 선택하고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진전”이라며 “대부분 시각장애인들은 유료방송 서비스를 통해 VOD를 스스로 이용한 경험이 전무하다”고 전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방송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역설적으로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의 방송서비스 접근은 더 어려워졌다”면서 “이어드림을 시작으로 케이블TV의 스마트 서비스가 소외계층의 미디어격차 해소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CJ헬로비전은 이어드림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화면해설방송 전문가 양성과 콘텐츠 제작에 지원하고, 케이블TV 업계와 협력해 시각장애인 방송서비스와 콘텐츠가 선순환 할 수 있는 방송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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