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제2롯데, 공사장서 3명째 사망…임시사용 철회 여부는?


입력 2014.12.16 17:02 수정 2014.12.16 17:59        박민 기자

8층 콘서트홀 작업 도중 인부 추락사 …잇단 사고에 롯데그룹 '당혹'

서울시 사용 취소에는 한계 있어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누수' 등으로 제2롯데월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공사현장에서 작업인부가 숨지는 인명사고가 발생, 롯데그룹이 당혹감속에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이로써 현재까지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올해 10월초 안전 및 교통 이행을 조건으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을 승인한 서울시는 승인 철회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잠실 신천동 롯데월드몰 콘서트홀 공사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쓰러져있는 것을 화기감시원이 발견했다. 김씨는 발견 당시 두개골이 깨져 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가 탈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직후 지정병원에 연락해 구조 조치를 취했지만 아산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김씨는 당시 쇼핑몰동 7∼10층에 걸쳐 있는 콘서트홀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추락사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쓰러진 김씨가 발견된 지점은 콘서트홀 8층 객석 부근”이라면서 “사고 상황을 추정하기 어려우나 5~8미터 정도 높이에서 추락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콘세트홀 공사를 중단한 상태며 사고 원인 파악 후 문제점에 대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찰도 이와 관련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현재까지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6월 43층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장비가 붕괴되면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고, 이어 10월에는 11층 공사 현장에서 쇠파이프가 지상으로 떨어지며 행인을 덮쳐 부상 피해가 잇따랐다.

이어 올해 2월 47층 컨테이너 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4월에는 12층 옥상배관설비 이음부분이 폭발해 인부 1명이 사망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엔터테인먼동 아쿠아리움 및 지하 1층 누수, 지하 잠실역 공영주차장 누수 등의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제2롯데월드 사용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서울시는 이날 사망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조치방안 마련에 들어갔지만, 임시사용 승인을 취소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측은 사고가 발생한 곳은 롯데월드몰이지만 임시사용 승인 대상에서 제외한 콘서트홀이기 때문에 임시사용을 취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용 승인 취소까지 하려면 건물과 시민 안전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야 하는데, 사용승인을 취소한 후 손실까지 감당할만큼 결정적 사유가 있지 않는이상 승인 취소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논란이 된 천장 균열, 수족관 누수 등에 대해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회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제재 수준이나 대응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재 종류로는 공사 중단, 부분 사용 금지나 제한 등이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초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사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안전사고 발생 시나 사고위험 증가 시에는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하거나 공사 중단, 사용금지,사용제한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