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 승리 2주년…초심으로 돌아가야”
18일 최고위원회의서 “최우선 과제는 민생과 경제살리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대선 승리 2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대선 승리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남은 3년을 꼭 성공 스토리로 장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당이 지난 1987년 이후 처음으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당시의 벅찬 감동을 우리 모두 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당시 박근혜 당선자는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소감을 밝혔는데 현재 당시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며 “국민 앞에 겸허히 반성하고 잘못된 관행 조직은 과감히 고치면서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우리나라에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고 경제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2015년 을미년이 희망 복원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12월 임시국회 파행과 관련해 “최우선 과제는 민생과 경제살리기”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검찰이 수사 중인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과 관련해서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면서 한창 법안을 심사 중인 상임위를 전면 중단하려는 움직임은 민심에 극히 반하는 결정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는 국민을 위해 쓰라고 주어진 금쪽같은 시간을 현재 낭비하고 있다. 민생 경제는 민생 경제대로 따로 풀어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민생 경제법안의 발목을 잡는 것은 책임있는 제1야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완구 원내대표도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한 보이콧인가”라며 “신의를 더럽게 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꾸짖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어제 야당이 일부 상임위를 보이콧했는데 민생 경제와 관련된 것을 가지고 보이콧 하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격론을 벌이고 싸울 수는 있지만 국회에서 법안 심의를 하지 않고 해당 상임위를 열지 않는다는 것은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양당 간의 싸움은 어느 나라든 있을 수 있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서 법안 심의를 거부하고 국회를 열지 않는 다는 것은 잘 이해가 안된다”며 “정쟁으로 점철된 이 상황은 결국 우리 모두의 공멸이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야당의 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에 대해 “검찰 수사가 끝나면 그것에 기초해서 국회 차원의 적절한 논의와 대책이 당연히 있어야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일에는 순서와 절차가 있는 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건없는 상임위 활동으로 국회를 정상화시켜 정치현안과 민생경제 문제들이 제대로 풀어갈 수 있도록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최선을 다해 야당에게 양보하고 타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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