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도 검토 중
전국의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대중교통비, 상하수도 요금, 기름값 등도 올라갈 전망이다.
정부가 지방 공공서비스의 만성적자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는 다음달부터 하수도와 상수도 요금이 각각 34.6%, 10%가량 인상키로 했다. 전주시도 4월부터 하구도 요금을 26% 올릴 예정이다.
제주도에서도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된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해 오는 5월부터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이 각각 9.5%, 27%씩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인상 시기를 밝히진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지자체들도 상당수다.
광주시의 경우 3년 후까지 가정용, 욕탕용, 산업용 등 상수도 요금을 오는 8월 7.5% 인상할 방침이다. 청주시도 하수고 사용료 현실화를 위해 45%의 요금 인상이 필요하며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 양주시는 4년간 하수도료를 84.8% 인상, 김포시는 올해 30%, 내년 45%, 2017년 60%를 인상하는 등의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수도권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2년마다 대중교통 요금을 한차례 인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조례에 포함시켰고 올해 중 지하철과 버스 등의 요금을 200~500원 가량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이번달 100~500원 인상을 위해 소비자정책심의위를 열었으나 결정은 다음 달로 연기한 상태다.
LPG 수입 가격이 지난달보다 평균 15달러 가량 올라 휘발유와 LPG 가격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3월 LPG 가격을 동결한 상황이어서 다음 달에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