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만큼 심각한 ‘최악 가뭄’ 대응 매뉴얼 전무
미세먼지 위험수위가 ‘매우 나쁨’으로 기상악화가 심화된 와중에, 42년만의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정부의 ‘가뭄 대응 매뉴얼’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최악의 가뭄에 대한 심각성을 알린 변희룡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지난 29일 현재 기상상황에 대해 “관측 이래 최악”이라 운을 떼며, 향후 2025년을 정점으로 가뭄 상황은 꾸준히 더 심각해 질 것이라 예측했다.
42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았다 설명한 변 교수는 자신이 연구한 기상 계산법을 적용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힌 것으로, ‘유효강수량’과 ‘유효가뭄지수(EDI))’를 대입했다.
유효강수량은 현재 남아 있는 물의 양을 계산한 것이고, 유효가뭄지수는 유효강수량이 평균보다 얼마나 모자란지를 계산한 것으로, 이 두 가지 모두 역대 최소를 기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한 것.
특히 현재 우리나라 물 살림으로 한 해 가뭄은 버티겠지만, 연속 두 해 까지는 힘들다며 가뭄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뭄대책반’ 같은 조직의 일원화나 가뭄대비 정책의 정비가 불가피하다며, 이 같은 조직과 매뉴얼에 대한 갈망과 요구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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