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모션은 마진 축소 부담 분담 일반적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협력업체 마진 축소 압력 의혹으로 조사하고 있는 건에 대해 신선식품에 한해서는 협력업체 압력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 사장은 8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가 어떤 부분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지는 자세히 모르고 서면으로 자료를 제출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다만 3월에 발표한 500여개 신선식품에 대해서는 자체 마진을 낮춘 것이지 협력업체에 마진축소 압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도 사장은 "신선식품 이외에 통상 일주일 정도 진행되는 프로모션에 대해서는 원래대로 협력업체와 마진 축소 부담을 분담하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 유통거래과는 지난 1일부터 홈플러스 본사와 매장 등에서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공정위는 홈플러스가 자체 마진을 줄여 진행한다는 할인행사 등에서도 협력업체에 부담을 떠넘기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전국 점포와 온라인마트에서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500개 신선식품을 소비자 물가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약 1000억원의 자체마진을 투자해 연중 상시 고객에게 기존 대비 10~30% 싸게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