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영업이익 2007억...전년비 7%↑
매출 3조 9432억원, 전년비 19.8% 증가…해외 대형공사서 매출 확대
현대차그룹 주력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 경영을 정착해 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24일 2015년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 9432억원, 영업이익 2007억원, 당기순이익 11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6.9%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양질의 해외 대형공사에서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는데,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UAE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보다 대폭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과 수익성 위주의 수주 추진 및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증가 등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6.9%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왕십리 뉴타운 3구역(센트라스), 창원감계힐스테이트 2차, 백련산힐스테이트 4차 현장 등의 실적이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어 주택공급이 확대돼 향후 매출 및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경상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공정위 과징금 영향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4.3%, 6.1% 감소했다.
1분기 신규 수주로는 싱가포르 세실(Cecil) 오피스 타워, 사우디 얀부(Yanbu) 변전소 공사 및 현대케미칼 MX(Mixed-Xylene ; 혼합자일렌) 공사 등 국내외에서 총 3조 736억원을 따냈다. 1분기 기준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65조 6651억원으로 늘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대형공사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에도 신흥시장 대형공사 매출 확대와 주택공급 확대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간 수주는 27조 6900억원, 매출은 19조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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