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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파문' 대통령도 여당도 문재인도 모두 지지율 ↓


입력 2015.04.27 11:25 수정 2015.04.27 11:34        최용민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만 소폭 상승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4월 넷째 주 국정 수행 지지율이 36.8%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과 '성완종 특별사면' 공방으로 이어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그리고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4월 넷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13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1.4%p 하락한 36.8%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둘째 주 39.7%로 5주만에 30%대로 내려앉은 이후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7%로 0.6%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간 격차는 19.9%포인트로 전주대비 2%포인트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한 뒤 4·29재보선 결과와 차기 총리 인선 등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1.7%p 하락한 33.6%로 19대 국회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7%p 상승한 30.3%로 3월 2주차(30.4%) 이후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양당의 격차는 3.4%p 좁혀진 3.3%p로 집계됐다.

정의당 역시 1.5%p 상승한 5.1%로 지난해 12월 5주차(5.6%)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재보궐 선거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야권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은 1.0%p 감소한 29.3%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새누리당의 '성완종 특별사면' 공세로 1.2%p 하락한 26.7%를 기록했지만 16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특히 문 대표는 지난주 대구·경북과 강원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내주었던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 주와 비슷하게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지사 지지층을 흡수하며 0.3% 상승한 13.5%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1.5%p 줄어든 13.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이 16.5%, 자동응답 방식이 5.5%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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