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불법체류 중국인이 여자친구와 싸운 뒤 모텔에서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15분께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한 모텔 앞 1층 화단에서 중국인 A(24)씨가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종업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중국인 여자친구 B(30)씨와 함께 이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는 경찰에 "정오께 6층 방에서 말다툼을 벌이고 헤어지자고 말하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A씨가 자살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단기 비자로 입국해 불법 체류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