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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보훈처장 경질" VS 김진태 "잠 덜 깼나"


입력 2015.05.18 18:09 수정 2015.05.18 18:16        스팟뉴스팀

하태경·김진태 '임을 위한 행진곡' 두고 불꽃 설전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윤장현 광주시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이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제창하지 않았다. 왼쪽부터 윤장현 광주시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최경환 총리 직무대행, 정의화 의장, 김 대표, 문 대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하태경,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과 제창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놓고 불꽃튀는 설전을 벌였다.

하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일부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경질을 촉구하며 쓴 소리를 날렸다.

하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시위 현장의 노래로 나오다 보니 불법 폭력의 이미지로 연상하는 국민들이 있다"면서 "보훈처가 이런 부정적 인식에 편승해 종북 덧씌우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종북 덧씌우기에 앞장서는 보훈처장의 경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1991년 황석영과 리춘구가 공동집필해 제작한 북한의 5·18 영화 '임을 위한 교향시'의 배경음악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사용됐다며 제창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 의원은 "마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임'이 김일성인 것처럼 보훈처가 왜곡하고 있다"면서 "만약 종북노래라고 한다면 5·18 행사에서 부르지 말아야지 합창을 하고 따라 부른다는 보훈처의 논리는 모순이다. 보훈처장이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아침소리에 참석하다보니 잠이 덜 깼나 보다"면서 하 의원을 향해 비판적 발언을 쏟아냈다.

이미 김 의원은 지난 15일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 지정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며 하 의원과 엇갈린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김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북에서 현재 부르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영화 '임을 위한 교향시'에서 왜 이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넣었는지, 왜 지금 이 노래를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려 애쓰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반미 선동을 위한 목적에서 제작됐다고 설명하며 "지금 김정은 정권은 대한민국의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데 대해 속으로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열망하며 부르던 그 노래와 지금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이 노래는 다르다"면서 "이 노래를 부른다고 통일이 될 것 같으면 백번이라도 부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한 채 찾아오는 통일은 우리가 원하는 자유통일이 아니라 적화통일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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