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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라마디 손에 넣었는데…미국 지상군 투입 가시화?


입력 2015.05.19 12:02 수정 2015.05.19 12:10        스팟뉴스팀

오바마 "불가" 고집 꺾을까? 미 공화당 의원들 '지상군 투입해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향하는 통로인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지상군 투입을 고려해야할 때가 아니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고수하는 ‘지상군 투입 불가론’이 설득력을 잃고 있는 것은 IS의 라마디 점령이 의미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라마디는 IS의 근거지인 바그다드에서의 거리가 110k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이라크 정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의 입장 차이는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은 18일 MSNBC에 출연해 “라마디가 함락됐다는 것은 매우 심각하며 더 많은 인력을 지상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빈 누네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도 17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전략이 IS를 분쇄하고 패퇴시키는 데 있지만 본질적으로 분쇄전략이 아닌 봉쇄 전략만 실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오바마 행정부는 이라크 정부군과 미군 주도의 동맹군 지원으로 라마디를 탈환해내겠다는 입장에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 국방부 또한 “라마디가 완전 함락될 경우에는 이라크 군이 라마디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동맹군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IS가 라마디를 점령할 당시 이라크 정부군이 군용차 30대와 무기를 버린 채 후퇴했다는 사실이 CNN 등 미국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라크 정부군 전투능력에 대한 의심이 점점 증폭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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